역사10 합스부르크 왕조와 유전병 권력의 대가로 물려받은 저주 “정략결혼으로 제국을 얻었지만, 건강한 후계자는 얻지 못했다.”– 유럽의 가장 강력했던 왕조, 합스부르크가 몰락한 또 다른 이유1. 유럽을 지배한 왕조, 그러나 내부는 병들어 있었다합스부르크 왕조는 16~17세기 유럽을 지배했던 초강대 왕조였습니다.그러나 그들의 세력 확장은 혈통의 좁은 울타리 안에서만 이루어졌고, 그 결과 심각한 유전병과 기형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 수백 년간 이루어진 가문 내 근친혼(사촌 결혼, 삼촌-조카 결혼 등)은유전적 취약성을 축적시켰습니다. • 특히 스페인 합스부르크 왕조에서 그 유전적 결함이 극단적으로 나타났습니다.2. ‘합스부르크 턱’ – 권력과 함께 내려온 신체적 특징합스부르크 왕가의 가장 대표적인 유전적 특징은 '합스부르크 턱(Habsburg jaw)’입니다. • .. 2025. 4. 12. 세계사의 기묘한 사건들 ④ 곰인형 ‘테디베어’, 대통령의 다정한 선택에서 시작되다 우리 모두 한 번쯤 안아봤을 곰인형, ‘테디베어’. 이름은 귀엽지만, 사실 이 인형에는 놀랍게도 미국 대통령의 실제 행동에서 비롯된 감동적인 사연이 숨어 있어요.사냥 중 사라진 곰1902년, 미국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미시시피에서 곰 사냥을 하게 됐어요. 그런데 아무리 돌아다녀도 사냥감이 잘 보이지 않자, 보좌관들은 대통령의 체면을 살리기 위해 어린 곰 한 마리를 붙잡아 나무에 묶어놓았습니다.“그건 공정하지 않군”그 장면을 본 루스벨트 대통령은 사로잡힌 곰을 보고는 “사냥은 정정당당해야 한다”며 곰을 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놀랐지만, 그는 끝까지 곰을 풀어주고 떠났다고 해요. 이 다정한 모습은 그날로 기자들에게 포착되어 만평으로 실렸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죠.그리고.. 2025. 4. 2. 세계사의 기묘한 사건들 ③ 나폴레옹을 당황하게 만든 토끼 대소동 불세출의 전략가, 유럽을 평정한 황제, 이름만 들어도 위풍당당한 인물… 바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죠. 그런데 이 당당한 황제가 뜻밖의 상대에게 완패한 적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 상대는 바로… 토끼들입니다.사냥을 즐긴 황제님1807년, 나폴레옹은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둔 기념으로 토끼 사냥 행사를 열기로 했습니다. 부하들은 나폴레옹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 엄청난 규모의 토끼를 준비했죠. 어떤 기록에 따르면, 약 3천 마리나 되었다고 해요!시작도 전에 반전이…모든 준비가 끝나고 나폴레옹이 사냥터에 도착하자, 우리에서 풀려난 토끼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요. 토끼들이 도망가지 않고, 오히려 나폴레옹 일행을 향해 돌진하기 시작한 거예요!그들은 사냥감을 본 포식자가 아니.. 2025. 4. 2. 세계사의 기묘한 사건들’ 시리즈 2편 1914년 크리스마스 휴전 전쟁터 한가운데에서 축구를 한다면 믿기시나요? 그런데 이 믿기지 않는 일이 제1차 세계대전 중 실제로 일어났답니다. 1914년 12월 25일, 유럽 전선에서는 총성이 멈추고,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왔어요.참호 속 크리스마스, 그리고 누군가의 노래당시 유럽은 제1차 세계대전이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해였고, 병사들은 진흙탕 참호에서 고된 전투를 이어가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영국군과 독일군의 참호 사이에서 조용히 캐롤이 울려 퍼졌습니다. “Stille Nacht(고요한 밤)”을 부르는 독일군의 노래가, 영국군의 마음을 움직였던 거죠.“우리 하루만 쉬자”는 묵시적 동의처음에는 서로 머뭇거리던 병사들이, 어느새 참호 밖으로 나와 악수를 하고 담배를 나누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그날, 그들은 자연스럽게 축구공.. 2025. 4. 2. 이전 1 2 3 다음